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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알콜중독치료기록

금연 금주시 신경정신과를 가야되는 이유 금주15일차

청양e 2018. 12. 26. 23:35


담배 끊은 지 5년이 넘었는데


금연할 때도 정신과를 갔었으면 얼마나 편하게 끊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땐 그냥 술로 끊었는데


그게 더 심한 알콜중독으로 왔다.



현재 정신과에서 약을 타먹으면서 알콜중독을 치료 중인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있다.





위에는 내가 먹는 약들인데 부작용도 없고 효과가 좋다.

술 생각이 하루에 1000번 정도 나던 것이

한 20번 정도로 줄어든다.

지금은 더 줄어서 하루에 3~4번 정도만 유혹이 온다.


술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불안함이 심해지는 공황장애에 도움이 되는 약도 포함되어 있다.

잠자기 전 약은 그냥 수면제인데 먹으면 1시간 안에 잠든다.

잘 안 깨고 너무 좋다.


병원을 가지 않았다면 아마 벌써 실패하지 않았을까 싶다.

돈도 약까지 포함해서 6000원 정도다.

또 의사 선생님도 너무 괜찮은 분이다.

사이트에 대한 이야기와 검찰기소 문제만큼은 의사선생님께 이야기했는데

내 입장으로 잘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신다.


술이던, 담배던, 음식이건, 섹스건, 게임이건, 뭔가에 중독이 됐다면

신경정신과에 먼저 찾아가 상담을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방문하고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병원에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문제를 더욱 확실하게 인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동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약의 효과는 생각 이상이고, 미리 겁먹었던 것처럼 부작용이 없다.

그리고 정신과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함.

그만큼 이제 편견이 덜 해진 듯싶다.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무조건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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